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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편의점 4.3만여개, 매년 6000개 신규 개점···'매장 운영 간 상권 악화 경험' 38%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0-05 1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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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별로 서울이 104.6m로 가장 밀집··· 중구 75m, 종로구 87m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 이마트24(emart24), 미니스톱 등 대형 브랜드 5개사가 4만1939개 매장을 운영해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전국 편의점은 4만3000여개가 입점해 있으며 매년 6000개가 신규 개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00여미터 마다 편의점이 입점해 있어 경쟁 심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산하 대한상공회의소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9 프랜차이즈 실태조사(편의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는 25개이며 전체 매장 수는 약 4만3632개(가맹점 4만2712개, 직영점 920개)로 조사됐다. 신규 개점은 2016년 6324개, 2017년 6943개에서 2018년 5,327개로 줄어들었으며 매년 6000여 개 안팎의 편의점이 신규 개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편의점 브랜드는 다수가 존재하나,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포함), 이마트24(emart24), 미니스톱 등 대형 브랜드 5개사가 4만1939개 매장을 운영해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전체 편의점 간 거리를 조사한 결과 인접 점포와의 평균거리(직선)는 266.4m다. 반경 100m 이내에 신규로 들어선 편의점 점포 비율은 2019년 35.7%로 전년(33.7%)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간 거리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이 104.6m로 가장 밀집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부산이 148m, 대전 150m, 광주 157m, 대구 168m로 나타났으며 전남이 488.3m로 인접 편의점과의 거리가 가장 멀었다.

 

서울의 인접 편의점 간 거리는 중구가 75m로 가장 집적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종로구 87m, 강남구 92m, 마포구 94m, 관악구 96m 순이었으며, 은평구가 122m로 가장 먼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5억70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가맹본부 매출액은 약 18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편의점 분야 가맹비는 평균 617만6000원으로 2016년(570만3000원), 2017년 (528만원) 보다 다소 증가했다. 보증금은 평균 940만원, 교육비는 40만원, 예치가맹금은 16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최초 계약 시 평균 3.2년, 갱신 시 2.7년이며, 매장 10곳 중 9곳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주 5곳 중 2곳 정도(38.0%)는 매장 운영 간 상권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악화 사례는 경쟁 심화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지적한 경우가 66.0%로 가장 많았고, 유동인구 감소도 47.0%로 조사됐다.

 

종업원 고용형태를 살펴보면 주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종업원이 없다는 응답이 73.9%로 가장 높았고, 주15~40시간 근무자는 평균 1.21명, 주15시간 미만 근무자는 평균 1.46명으로 조사되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65.9%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약간 받았다’가 28.4%로 나타났다. 반면, 영향이 적거나 없었다는 응답은 5.7%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종업원 근무시간 축소’(70.9%), ‘종업원 수 감축’(54.7%) 등 직접적인 인건비 절감을 시도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기준). 그 밖에 ‘인건비 외 항목에서 경비를 절감했다’는 응답이 18.8%, ‘프로모션 등 매출향상노력’(10.9%), ‘가족근무’(4.5%) 등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해마다 5000개가 넘는 편의점이 새로 입점하지만, 경기 불황으로 인해 문을 닫는 업소도 27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근접출점으로 인한 과다 경쟁이 심각한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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