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월 수출 7개월 만에 반등··· 반도체·기계·자동차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10-01 13:38:21

기사수정
  • 무역수지, 88억8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 달성
  • 미국, 중국, 유럽 등 3대 시장 모두 플러스

 9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9월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수출의 1, 2, 3위 품목인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가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8억8천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22.5%)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7개월 만의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월 3.6% 오른 후 3월 1.5% 감소를 시작으로 4월 25.6%, 5월 23.8, 6월 10.9%, 7월 7.1%, 8월 10.1% 등 연속 6개월 하락한 바 있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 평균 수출은 4.0% 감소한 20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20억달러를 상회하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총수출 400억달러 대, 일 평균 20억달러 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 회복세로 원유(-27.8%)・LNG(-38.8%) 등 에너지 수입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88억8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흑자이며, 5월 흑자 전환 이후 규모에 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플러스가 10개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 평균 수출은 4.0% 감소한 20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0개가 플러스로 집계됐다. 우리 수출 1, 2, 3위인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를 포함해 차부품, 철강,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섬유, 가전 등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90억달러 대 돌파와 두 자릿수대 증가율(11.8%)을 기록했고, 일반기계는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는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율로 나타났다. 5월에는 54.2%까지 감소한 바 있다.

 

가전・이차전지는 증감률로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컴퓨터(12개월 연속)・바이오헬스(13개월 연속)는 1년 넘게 호조세 지속했다. 차부품(6개월)・섬유(7개월)・철강(9개월)은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감소한 5개 품목 중 3개 품목(디스플레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출액 달성했다. 다만 석유제품은 저유가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고, 선박은 코로나19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4대 시장 수출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으로 90억달러 대 돌파와 두 자릿수대 증가율(11.8%)을 기록했고, 일반기계는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미국, 중국, 유럽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최근 회복세를 이어가며 이번 달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아세안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감소한 4개 지역 중 일본・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남미・CIS도 전월보다 감소율이 개선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 규모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에만 5번에 걸쳐 발표한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코트라를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하여, 수출 전 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2. 광복 80년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광화문서 8일간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빛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축제를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로 기획해 광화문 외벽 80m를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 1945년 광복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빛으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 연출안광화문 미디..
  3.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4.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전국 100개 학교에서 봉입식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학교에서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역사를 전하는 `광복 100년을 향한 타임캡슐 봉입식`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열린..
  5. 여의도 ‘서울달’ 개장 1년… 탑승객 5만 명 돌파, 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서울 여의도 하늘을 수놓은 ‘서울달’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탑승객 5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 하루 평균 228명, 총 235일 동안 안전 비행을 이어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떠올라 한강과 도심의 주 · 야경을 감상할 수
  6.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7.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