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웨이 : 칩 비축하며 '생존이 목표'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9-24 17:32:18

기사수정

화웨이는 5G 인프라 등 기업 간 운영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제조사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궈핑 화웨이 회장 (사진 : 화웨이 홈페이지 캠처).

 

미국으로부터 거세게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최근 공급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무역 제한조치가 강화되는 것을 앞두고 칩(chip) 비축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BBC가 23일 보도했다. 

 

화웨이의 회장인 궈핑(Guo Ping)은 “미국 정부의 끊임없는 공격 때문에 우리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생존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화웨이가 전화기 등 제품에 필수적인 부품을 구매하기 어렵게 하는 규정을 재검토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이슈를 둘러싸고 수많은 중국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 화웨이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 ▶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틱톡(TikTok) 및 위챗(WeChat)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화웨이는 2년 전부터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제재와 힘겹게 싸워왔다. 그리고 9월 15일 이후, 화웨이는 더 이상 제조사로부터 키 칩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의 연례 산업 행사에서 궈핑 회장은 “이번 변화는 우리의 생산과 운영에 큰 도전을 가져왔다”며 “9월 중순 칩을 비축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5G 인프라 등 기업 간 운영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제조사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궈핑 회장이 미국으로부터 공급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주요 반도체 제조사인 퀄컴을 가능한 공급원으로 제안하면서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허용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미국 기업들로부터 제품을 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칩 부족은 화웨이가 직면한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화웨이는 이제 널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대신 자체 운영체제인 홍멍(鴻蒙, 영어로는 Harmony)로 휴대전화를 전환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알몸 왕따'라고 비난하며, 여전히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웨이 측은 미국이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의 주장을 연막으로 보고 있으며, 이 제한 조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경쟁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2.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3.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4.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5.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