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너지청(DEA, Danish Energy Agency)과 세계은행(WB)이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연안 풍력 발전소에서 10G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이 23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제안은 9월 22일 하노이에서 양 기관이 개최한 베트남 해상풍력 잠재력 활용을 위한 권고 로드맵 및 정책에 관한 워크숍에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해안으로부터 반경 5~100km 이내에 긴 해안과 160GW의 풍력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잠재력, 관련 전송능력, 국내 공급망, 해상풍력발전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 성공한 국가의 경험 등을 검토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야별 베트남 로드맵에 대한 전문가들의 권고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이번 행사의 결과는 베트남 산업부가 건설 중인 2021~2030년 국가 전력개발기본계획의 일환이다.
호앙 티엔 둥(Hoang Tien Dung) 산업무역부(MoIT) 산하 전력재생에너지부 국장은 베트남 정부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베트남이 DEA와 WB의 협의와 권고에 감사한다고 강조하고, 베트남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경험을 가진 국가와 전통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킴 호일런드 크리스텐슨(Kim Højlund Christensen) 베트남 주재 덴마크 대사는 청정에너지를 창출하고, 기후 변화 영향을 완화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힌 베트남에 해양 풍력은 최고의 녹색 에너지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는 30년간의 현장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톤 벡(Anton Beck) DEA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해양풍력터빈은 재생에너지의 가장 강력한 형태”라며 “8 MW 터빈이 1년 동안 베트남 4만3000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2009년부터 에너지와 기후변화 분야에서 베트남에 6천만 달러 이상의 환불 불가 원조(non-refundable aid)를 제공했다.
양국의 에너지 분야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 3단계는 2020년 말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지속되며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