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 회사 나이키(Nik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슬럼프에서 회복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BBC가 23일 보도했다.
나이키는 6~8분기 동안 82%의 디지털 판매의 급신장으로 자사 점포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22일 나이키는 중국을 포함해 주요 시장이 많이 회복되면서 106억 달러(약 12조 3,511억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분기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점포 폐쇄 등으로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존 도나회(John Donahoe)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이 영구적인 추세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디지털이 새로운 정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디지털 기반이며, 단순히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핵심인 북미 시장은 감소하고 있다. 미국 내 후발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좋아 10% 이상 상승했다.
* 직접판매
나이키는 웹사이트와 쇼핑 앱을 이용하여 한정판 신발들을 출시해 왔다. 이 거대 스포츠웨어 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장 입지와 소매 파트너를 줄이며, 고객에게 직접 판매(Direct selling)하기 위해 변모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많은 체육관이 문을 닫은 반면,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평상복에 대한 강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지난달 온라인 사업에서 요가팬츠 제조업체인 룰루레몬(Lululemon)이 157%나 뛰어오르는 등 판매 트렌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많은 소매상들과 마찬가지로, 나이키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번에 매장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그들은 구매 의향을 가지고 온다고 나이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