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카카오, "주차정보 주변시설과 공유하면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9-17 08:10:16

기사수정
  •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 위한 주차장 이용효율 향상방안’ 발표

주요 시설 주차수요 패턴 및 주차 수요분포. (자료=서울시)대형 쇼핑센터, 업무 시설 등 인접한 시설들이 서로 주차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빈공간을 연계‧활용하면 서울 도심 주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연구한 ‘서울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장 이용효율 향상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카카오내비 목적지 정보 1억 5천여만 건과 카카오T 앱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주차장 입‧출차 정보를 비교해 도심 주요 시설의 주중‧주말‧시간대별 주차 수요패턴 차이를 분석했다. 내비게이션 실시간 이용 정보와 일부 주차장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동시에 활용한 주차 수요 빅데이터 분석은 국내 최초의 시도다. 

 

서울시는 주차장을 새롭게 확충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한 서울 도심의 상황을 고려해 기존 주차장의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시설의 시간대별 주차 수요 유형은 크게 ▴여가형 ▴업무형 ▴생활형으로 도출됐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이용해 방문자가 많은 서울 도심의 주요 지점 15곳의 반경 500m 내 주차 수요 유형별 점유율을 검증했다. 그 결과 정보 공유를 통해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여의도역‧을지로입구역‧영등포역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유형의 주차 수요가 비교적 골고루 분포돼있고 시간·요일에 따른 수요 변화도 큰 편으로 나타났다. 주차장에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비어있는 주차장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지역마다 기대효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같이 인근에 주차장은 고루 분포돼 있지만, 특정 유형(생활형 78.8%)에 주차 수요가 편중되고, 나머지 업무·여가형의 시간·요일별 주차 수요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은 수요분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우재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은 “서울시 전체 주차장의 상세한 이용 정보가 부족해 정확한 주차 수요 산출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차 수요 분석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관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도심의 주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주차장 정보와 지역별 주차 수요의 특성을 토대로 주차공간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계적인 주차장 정보화 도입으로 유휴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심의 교통 흐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