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직원 60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말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98명까지 포함해 현재 직원 수의 54% 수준인 703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e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내용증명 등기는 8일부터 발송하며 정리해고 시점은 오는 10월14일이다.
이스타항공이 정리해고 명단에 올린 인원은 모두 605명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운항을 6대로 감축하며 1대당 필요한 인원 71명을 제외한 직원들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비인력의 경우 향후 운항 항공기 증가, 국제선 재운항 등을 고려해 전 인력을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스타항공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직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당초 3개 조를 편성해 한 달씩 돌아가며 근무하는 대신 2개월의 무급 순환 휴직을 제시했다. 운항 조종사의 경우 면허 유지 등을 고려해 비행기 1대당 14명씩 3개 조로 나눠 252명의 근무를 유지해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다른 직군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되 순환휴직을 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