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전체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고' 20.1%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09-03 14:07:44

기사수정
  • 2019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계 5위 기록

2019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둔화됐으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 현황과 우리의 경쟁력 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액은 2017년 36억 달러에서 2019년 59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6%에서 13.9%로 확대됐다. 2019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데 반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22.5%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수출경쟁력은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값이 클수록 수출 경쟁력이 높은 현시비교우위(RCA: 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지수를 살펴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7년 1.57에서 2019년 2.32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기차는 1.55에서 3.18로 2배 이상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2019년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액은 46억80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데 반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22.5%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자료=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자동차 업계가 앞다투어 친환경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양호한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정부도 친환경차를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앞으로의 수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선제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국가 기술개발(R&D)사업과 국제 표준화 연계를 추진하고 미래차 기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등 중장기 모빌리티 로드맵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래차 기술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확충, 환경 규제의 효율적 운영, 차 부품업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심혜정 연구원은 “친환경차와 배터리 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글로벌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 수출의 신성장동력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친환경차의 단순 제조·보급을 넘어 배터리 생산, 충전, 애프터서비스(AS) 등 밸류체인 전반을 산업화해 전체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