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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초대 총리 동상도 내동댕이쳐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8-31 1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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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캐나다인들이 캐나다 창시자로 여기는 존 맥도널드 경의 동상은 1895년에 세워졌지만,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맥도널드 경의 동상이 여러 차례 훼손되어 왔다가 이날 끝내 동상이 쓰러지게 됐다고 CTV가 이날 보도했다. (사진 캐나다 CTV화면 캡처)캐나다의 최초의 총리를 지낸 존 맥도널드(John A. Macdonald)경이 지난 8월 29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경찰 펀딩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가 끝나면서 그의 동상이 시위대에 의해 끌어져 내려와 내동댕이쳐졌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캐나다 창시자로 여기는 존 맥도널드 경의 동상은 1895년에 세워졌지만,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맥도널드 경의 동상이 여러 차례 훼손되어 왔다가 이날 끝내 동상이 쓰러지게 됐다고 CTV가 이날 보도했다. 

 

존 맥도널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를 인종차별주의자(racist), 백인우월주의자(white supremacist)로 낙인찍으며, 원주민에 대한 그의 대우를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1887년 존 맥도널드는 인디언 법(Indian Act)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우리 법안의 큰 목표는 부족 제도를 없애고, 모든 면에서 인디언들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그 영토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들과 동화시키는 것이다”

 

알버타 주지사 제이슨 케니(Jason Kenney)는 퀘벡에서의 이 사건을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역사와 영웅들의 이러한 파괴 행위(vandalism)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맥도날드 경)은 일생 동안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 트라우마를 겪은 이민자였는데, 갈기가리 찢기고 분열을 극복해 거대한 나라를 건설했다”면서 “그의 유산과 삶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불량배 무리들이 우리의 역사를 무고하게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몬트리올시가 동상을 복원하지 않을 경우, 알버타의 입법부를 근거지로 해 기꺼이 그의 동상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펀드 축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행진은 같은 날 토론토, 헬리팩스,캘거리 등 캐나다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흑인과 원주민 권리를 위한 행동주의 단체 연합(a coalition of activist groups for Black and Indigenous rights)에 의해 동시다발적 시위 행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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