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25일, 26일 이틀간 상황 점검을 실시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소속기관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현장별로 태풍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바비’는 2012년 태풍 볼라벤, 2019년 태풍 링링과 같은 초속 50m/s 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비’ 접근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문 장관은 25일 열린 회의에서 각 기관별 어선 대피상황, 항만시설(하역·항만운영 시설, 부두·방파제시설, 항만공사장), 수산시설(수산 증양식시설 및 수산생물, 어항공사장) 등의 피해예방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해양수산분야 피해 최소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문 장관은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회의에서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도를 비롯해 각 해역별 기상 상황과 분야별 대비상황을 최종 확인하고, 긴급 조치사항에 대한 지휘와 태풍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및 지원 계획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최대풍속 169km/h, 중심기압 940hPa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2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서쪽 280km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