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중 협상 지연된 후 '건설적 무역협상‘열린다
  • 김학준 기자
  • 등록 2020-08-25 15:09:59

기사수정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과 오랜 현안들에 대한 협상을 타결 짓게 되면, 좋은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어, 트럼프 행정부만이 베이징을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BBC는 진단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미국과 중국은 8월 초 무역 관련 협의가 연기된 뒤 이른바 ‘1단계’ 무역협상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양측이 진전을 봤으며, 합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협상은 당초 지난 8월 1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기됐다. 그는 8월 초 선거 유세 연설에서 “지금 당장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은 또 “양측이 지적재산권과 2단계 협상을 둘러싼 협상에서 고착점이 입증된 기타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 강화, 금융 서비스 및 농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장애물 제거,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제거 등을 보장하는 협정을 요구하는 구조적 변화를 꾀하기 위한 중국의 조치들을 다루었다.

 

BBC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의 타이밍이 이보다 더 적절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불과 열흘 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예정됐던 협상을 돌연 취소했다. 비록 베이징이 협상안에 부응할 시간을 더 주고, 미국 곡물과 다른 상품들을 더 많이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공식적인 연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과 오랜 현안들에 대한 협상을 타결 짓게 되면, 좋은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어, 트럼프 행정부만이 베이징을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BBC는 진단했다. 

 

중국은 짧은 성명에서 “양측은 무역협상 이행을 위해, 계속 추진하기 위한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미국의 반중(反中) 구사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되든, 아니면 바이든 행정부가 되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압박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이 워싱턴 시간으로 21일 저녁 류허 중국 부총리와 통화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올해 데이터 보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홍콩 등 광범위한 이슈를 놓고 관계가 점점 경색되고 있어 협력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짧은 비디오 공유 앱인 ‘틱톡(TikTok)'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을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기술 회사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켰다.

 

24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이 조치가 국가 안보가 아닌 정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법적 도전”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2.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