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2분기 소득격차 줄어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08-20 18:06:06

기사수정
  • 3분기는 코로나 제2차 대유행 및 집중호우 피해 등 악재 작용...분배 지수 악화될 듯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58배에서 올해 4.23배로 0.35배포인트 감소했다. (이미지=통계청)
 

[경제타임스=홍진우 기자] 올해 2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축소된 근로·사업소득을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에 의한 이러한 ‘반짝효과’가 사라지는 3분기부터는 다시 분배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58배에서 올해 4.23배로 0.35배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2분기 5분위 배율(4.23배)은 2015년(4.19배)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하위 20%)로 나눈 것이다.


1분위는 코로나 여파로 근로소득(-18.0%)·사업소득(-15.9%) 등이 줄었지만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44.9%)해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17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전소득 증가의 주요 원인은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이다.


5분위는 근로소득(-4.0%)·사업소득(-2.4%) 등이 줄었지만 이전소득이 증가(88.4%)하며 월평균 소득이 2.6% 늘어난 100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위 소득증가율이 5분위를 상회하며 소득격차가 줄었다.


2분기의 경우 재난지원금이 없었다면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에서 공적이전소득·지출을 제외(재난재원금 효과 배제)한 시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지난해 2분기 7.04배에서 올해 8.42배로 1.38배포인트 증가했다.


또 재난지원금 효과를 제외하곤 전체 가구의 소득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7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8% 늘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이전소득 증가를 제외하면 근로소득(-5.3%),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이 모두 줄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반짝효과'가 사라지는 3분기부터는 코로나 확진자 확산세, 최근 폭우 피해가 악재로 작용해 여타 소득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분배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