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두아파트 밑 지하고속도로 공사로 건물 균열 등 안전문제 심각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03-07 11:40:00

기사수정
  • 인천시청 앞 주민시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데 인천시·국토부·시공사 모두 책임회피”

수도권 제2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벽이 갈라지고, 싱크홀이 생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인천시 동구 삼두아파트 주민들이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 인천시 삼두아파트 주민들이 지하고속도로 터널공사로 인한 건물의 균열 등 안전성 문제를 호소하며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6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아파트의 안전을 호소하며 당국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아파트 밑으로 지하터널 발파공사가 진행됐는데, 이로 인해 건물의 벽이 갈라지는 등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조기운 삼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 집이 울릴 정도로 큰 충격을 자주 느꼈다. 지하터널공사에서 다이너마이트 폭파 등의 공법으로 지하 터널을 뚫은 것 같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파트에서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데, 인천시·국토부·시공사(포스코건설) 등 누구 하나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은 인천시에 안전정밀진단과 피해대책 마련 등을 거듭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조 회장은 “시가 안전정밀진단을 할 수 있게 해서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하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인천시시 관계자는 “삼두아파트는 사유시설물이기 때문에 시 예산을 들여서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다만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는데, 포스코와 주민들 사이에 합의가 안 돼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고시·공지도 없었다. 애초에 공사 시작부터가 불법이었다”며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 균열이 발생된 삼두아파트.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6.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