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은 30대 이하가 36.1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시 25개구 중 성동구는 30대 이하의 매매거래비중이 52.9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직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비중을 분석한 결과, 6월 서울시 25개구 아파트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은 성동구 52.96%, 중구 52%, 강서구 46.54%, 영등포구 45.19%, 구로구 42.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산구(20.76%), 양천구(26.56%) 등에서는 관련 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6월 서울시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순으로 높았다. 반면,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순으로 낮았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이 높기 때문에 30대 이하가 구매를 시도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아파트 연령 30대 이하 매매거래비중은 2020년 1월부터 4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0년 6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성헌 ㈜직방 빅데이터랩 매니저는 “성동구는 을지로 및 강남업무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대표적인 직주근접지역”이라며, “개발호재로 성수IT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신성장동력 클러스터 혁신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30대 이하의 매매거래비중은 꾸준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동구 내 동별 분석결과, 행당동의 행당한진타운(총세대수:2,123), 하왕십리동의 센트라스(총세대수:2,789), 텐즈힐1단지(총세대수:1,702), 응봉동의 대림강변(총세대수:1,150)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주로 거래가 이루진 것으로 보인다.
30대 이하 연령층은 분양시장에서 무주택기간과 통장가입기간이 짧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다. 청약가점이 낮아 청약시장보다는 기존 시장으로의 유입이 늘어났다.
최 매니저는 “성동구는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서초와 인접한 지역이다. 30대가 부모의 지원 하에 아파트를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한편, 강서구와 구로구는 마곡과 항동 등 대규모 주거지 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마곡과 구로IT밸리가 위치해 고용시설이 풍부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개별 매수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며,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이 단 하나의 특징으로 구분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