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울산 등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며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의 양상은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의 밀접한 모임이나 장소에서, 특히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나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6월 리치웨이 등 방문판매 감염보다 지금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당국은 상황이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국내 개발 중인 백신 후보 3종이 모두 연내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56명 늘어나 총 확진자 수가 1만47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이 47명, 해외유입 사례가 9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