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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사 부족해 간호사 대신 업무··· 불법의료 근절 위해 인력 확충해야"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8-13 1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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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족한 간호인력 등 필수보건의료인력 확충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지하강당 생명홀에서 전국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문수 기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의사 인력을 확충하고 보건의료인력을 정규직화해서 불법 의료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지하강당 생명홀에서 전국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사 인력을 확충하고 보건의료인력을 정규직화해서 불법 의료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취지발언을 통해 “전공의들도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부족해 업무를 간호사가 하게 되면서, 불법 의료가 행해지고 있고 환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해결될 수 있다. 전공의들에게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지방의료원, 중소 병원 의사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3~4억 정도 됐는데 최근엔 5억 3000만원까지 주는 병원도 있었다. 이로인해 병원들이 의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건의료 인력과 공공의료가 부족하다는 것이 코로나19로 확인됐다. 정부, 환자, 의사,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함께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희선 서울지역본부장은 ”의사인력의 지역별, 종별 불균형은 건강 불평등의 문제로 이어져 수도권과 지방간 치료가능 사망률 격차의 발생, 중소병원 의료질 하락 등의 원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의협 등은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지역 및 공공기관에 의사들이 가지 않는 이유를 지방의 낮은 처우와 조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에서 4~5억원의 임금을 주고도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 과연 처우개선의 문제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의사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부족한 간호인력 등 필수보건의료인력 확충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코로나19를 빌미로 고용 불안에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울러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만큼 의료기관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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