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MM 21분기 만에 흑자전환··· 문성혁 "2025년 해운 매출 51조원 목표"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8-12 17:30:00

기사수정
  •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선단 전환한 결과"
  • "해운 재건 성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해운업계 경영혁신 노력 반영된 결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HMM(구 현대상선)이 2015년 2분기 이후 2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선단을 전환한 결과”라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방향' 브리핑을 열고 “국적 대표 원양선사인 HMM의 경영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이 2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며, “코로나 19사태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된 것은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선단을 전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HMM은 2015년 2분기 이후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었으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1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여 지난해와 비교하면 3552억원이 증가했다.

 

해수부는 해운 재건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2018년 7월에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49개사에 4조 283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매출액은 29조 원에서 37조 원, 선복량은 46만 TEU에서 65만 TEU, 지배선대는 7,994만 톤에서 8,535만 톤으로 회복되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없었다면,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는 국적선사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정적인 화물확보를 위한 선사와 화주간 공생적 협력관계를 강화하였고 그 결과 주요 화물의 적취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적취율이 한진해운 파산으로 45.2%에서 43.7%까지 하락했었으나, 지난해에는 파산 이전보다 2% 높은 47%로 상승했다. 벌크화물은 원유의 적취율이 27.1%에서 51.4%까지 올랐다.

 

문 장관은 “국적 컨테이너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의 협력을 바탕으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통합하여 세계 20위권 연근해 선사로 도약했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100억원 적자였던 영업실적이 올해 상반기에는 146억원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적선사의 선박 발주에 있어서도 2018년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64척의 선박을 발주하여 해운‧조선 상생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2025년 해운 매출 51조원, 지배 선대 약 1억톤,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TEU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중심의 지원체계 강화, ▲국적 해운기업 지원, ▲선원, 해외 물류와 같은 해운 지원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HMM 경영개선을 비롯한 해운 재건의 성과는 재정당국과 금융당국 등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해운업계의 경영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남은 계획 기간에도 지난 2년과 같이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한국해운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해운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2.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