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발표한 7월의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16.4%증가한 211만 2천 대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은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중앙과 지방 정부에 의한 자동차의 판매촉진책이나,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수반, 상용차 판매 성장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장율은 6월(11.6%)부터 확대, 3개월 연속으로 2 자리수 성장을 보였다. 승용차가 8.5%증가, 상용차는 59.4%증가로 계속해 크게 성장했다. 전기 자동차 등의 “신 에너지 차”는 19.3%증가로 작년 6월 이래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이뤘다.
한편,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와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방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대해서도 “자동차 소비를 직접 촉진하는 힘은 아마 약화될 것”이라고 올 후반기 시장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1~7월 누계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2.7%감소한 1236만 5천 대. 세계경제의 악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어, 자동차공업협회는 2020년 연중의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10~20%감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1~7월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일본계와 독일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린 반면 중국 브랜드와 미국, 한국, 프랑스계는 일제히 축소했다. 소비자 선별이 까다로워지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