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능후 장관, 의료계 집단휴진 대국민 담화서 "의과학 분야·지방 의료진 등 확대 필요" 강조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8-06 16:12:06

기사수정
  • "국민 건강에 위협 발생 시 엄중 대처...협의체서 논의된 내용 적극 반영할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사진=김상림 기자)

[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방 의료진이나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의사가 태부족"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능후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의 집단 휴진 예고와 관련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 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진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우를 대비 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로 늘어난 의사는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OECD 평균에 비해 전체적인 의사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지역 간 의료인력의 편차가 크다.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러나 감염내과 의사는 전문의 10만 명 중 300명도 되지 않으며, 소아외과 전문의는 5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미래 의료발전을 견인할 의사 과학자 양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급속히 발전하는 반면, 이 분야 의사는 100명도 되지 않아 현실의 높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지금도 포화상태인 서울·수도권의 개원의를 늘리는 것이 결단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또 이를 토대로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보건의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득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달 23일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자 의료계가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 14일 대한의사협회(개원의 위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2.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