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3%··· 4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8-04 10:40:44

기사수정
  • "무상 교육 정책 요인, 여전히 낮은 국제유가 등이 저물가 이어지는 원인"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로 나타나며,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 한 대형 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경제타임스 자료사진)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로 나타나며,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고교 납입금·유치원 납입금 등 무상 교육 정책,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등이 0%대의 저물가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4%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월부터는 1%대로 올라섰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4월 0.1%로 떨어졌다. 5월에는 8개월 만에 마이너스(–0.3%)를 기록했고, 6월에는 보합(0.0%)을 나타나며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6.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48%p 올렸다. 채소류가 16.3% 오르며 농산물 물가 4.9% 상승에 기여했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9.5%와 5.2% 상승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전년보다 0.4%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8.6%), 경유(-13.8%), 자동차용 LPG(-5.0%), 등유(-14.6%) 등 석유류가 10.2%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44%p 내렸다. 다만 전월보다는 3.5%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4월에 저점을 기록한 뒤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 물가도 0.2% 상승에 그쳤다.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0.3%), 월세(0.1%) 등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하며 “고교 납입금·유치원 납입금 등 무상 교육 정책 요인,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 폭 둔화 등이 (저물가가 이어지는) 원인"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이) 돼지고기, 소고기 등 일부 품목 물가상승에 영향이 있었지만 (그 수준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7.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