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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곳 중 1곳, 하반기 파산신청 가능성···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72%
  • 김석규 기자
  • 등록 2020-08-03 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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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산 걱정 배경 1위, ‘코로나 직격타’ 53.4%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4곳 중 1곳에서 하반기 파산신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인크루트)지난달 법원행정처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 건수가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4곳 중 1곳에서 하반기 파산신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실제로 경영환경이 악화됐는지’ 물은 결과, 72.0% (‘매우 그렇다’ 28.1%, ‘그런 편이다’ 43.9%)의 기업에서 경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제조업’ 86.0%, ‘식음료’ 81.3%, ‘전자·반도체’ 80.8%, ‘공연·문화·예술·스포츠’ 80.0% 등의 순서로 평균을 웃도는 비율을 보였다. ‘여행·숙박·항공’ 응답 비율은 100.0%에 달했다.

 

기업 4곳 중 1곳에서는 연내 파산을 우려하고 있다. ‘하반기 도산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매우 그렇다’ 6.3%, ‘그렇다’ 19.6% 등 응답 비율이 25.9%로 나타났다.

 

도산을 걱정하게 된 배경은 1위 ‘코로나 직격타’(53.4%), 2위 ‘(코로나 이전에도 경영사정이 안 좋았는데) 코로나 이후 회생 가능성이 사라짐’(43.6%) 등이 꼽혔다. ‘원래부터 도산위기’였던 기업은 0.8%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2.0%)과 ‘여행·숙박·항공업’(37.5%)에서, 기업별로는 ‘대기업’(23.8%)에 비해 ‘중소기업’(29.6%) 및 ‘스타트업’(38.9%)에서 도산 위험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도산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현실화될 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본 설문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 기업회원 531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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