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이번 3대 지표 동반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설비투자 5.4%, 건설기성 0.4%, 소비판매 2.4% 각각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어 0.7%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1.1%) 감소했으나,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증가 및 내수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9% 상승한 68.3%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4%)이 감소했으나 교육(5.4%), 금융·보험(2.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5월 6.6%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6월 5.4%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4.7%)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이 0.3% 감소했으나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액은는 전월 대비 2.4%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의 증가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5개월만의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