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25일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차3법 반대 추진위원회' 등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부동산 대책에 항의하기 위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소급적용 위헌', '6.17 소급적용 강력 반대', '임대차 3법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일부 참가자들은 집회 무대에 문 대통령의 자리를 나타내는 의자와 사진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하차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봤다며 피해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네이버에 '나라가 니꺼냐'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식의 온라인 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의 실검 챌린지는 지난 1일 '김현미 장관 거짓말'로 시작해 이날까지 계속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촛불집회가 마무리되면 명동성당까지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