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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지하화··· 상부엔 '도시 숲·공공주택 1000호' 컴팩트시티
  • 정문수 기자
  • 등록 2020-07-24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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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 공개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 조감도 모습. (사진=서울시)‘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축구장 3.5배 규모의 도시 숲과 약 1000호의 청년‧신혼부부 주택, 생활SOC 등의 ‘컴팩트시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를 17일 공개했다. 당선 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기존 버스차고지는 지하‧실내 차고지(지하 1층~지상 1층)로 자리를 옮긴다.

 

당선작은 총 35,804㎡ 부지에 인근 주거지(동측)에서 도시고속도로(서측) 방향으로 상승하는 모양의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숲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으로 다양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컴팩트시티를 제안했다.

 

경사형 도시 숲은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5,000㎡ 규모로 생긴다. 인근 주거지와 강일 컴팩트시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막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숲 하부의 버스차고지는 첨단 공조 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스마트차고지’로 건립된다.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총 945세대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 동으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강일 버스공영차고지’ 단면 개념도. (사진=서울시)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총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강일 컴팩트시티가 기존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는 새로운 도시공간 모델인 만큼, 심사는 ▲혁신적 공간계획 ▲창의적 건축설계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오픈스페이스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은 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속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신내 북부간선도로, 연희 교통섬, 증산 빗물펌프장, 장지 공영차고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저이용되고 있는 기존 차고지를 재생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강일동 차고지부지 일대가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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