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차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께 안전, 복지, 교통, 환경 등 16개 분야의 가장 시급한 민생예산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시는 전례없이 비상한 각오로 3번에 걸쳐 6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박홍근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서 권한대행과 안규백 서울시당 위원장, 김학진 행정2부시장, 김우영 정무부시장, 조인동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 권한대행은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서민이 어려움에 빠졌다. 향후 경제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은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지방세수 감소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 예산은 날로 늘고 있지만, 증가 예산 대부분은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년에 4000억 넘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부터 자영업자 서울사랑상품권 보조까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민생현안 과감히 돌파하기 위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서 권한대행은 "문명대전환의 변곡점이 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와 발을 맞추고 글로벌 표준도시 모델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입법예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복지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키겠다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정철학이 흔들림없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박 전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무사히 배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다.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사태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