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난 5년 간 서울 지하철 내에서 심정지 환자 구조 건수를 공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구조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 간 총 143명이라고 밝혔다. 한 달에 약 2.6명 꼴이다. 심정지 구조 환자가 가장 많은 노선은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이다.
공사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를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사 내 안내부스 근처에 1대씩 배치했다. 또 역사 내 LCD 모니터에 사용방법・위치 등을 알리는 동영상을 표출하고, 종합안내도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표기했다.
직원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보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사는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기본 인명구조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한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을 받은 직원의 수는 최근 5년 간 3702명이다.
시민 대상 교육도 진행 중이다. 7호선 반포역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에는 신청자 누구나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가 있다. 사람 상반신 모형에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 이 외에 역사 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 중이다.
김성은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시민 여러분의 빠른 신고와 협조가 있어 공사 직원들은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무사히 구조하고 있다"며, "역사에는 역 직원과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비상통화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위급한 상황에는 언제든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