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당정청이 엇박자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관계부처·유관기관 등과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심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 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등이다.
또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 사업 시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청년·신혼부부용 공공 임대·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활용 등도 거론됐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포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