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그린벨트 해제 검토했으나...여권 유력인사 반대에 급선회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07-19 18:08:43

기사수정
  • 김상조 실장, 17일 "당정간 의견정리 했다"...정세균 총리, 19일 "정리된 바 없다"


여권 유력인사들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연이어 반대 의견을 천명하자 이를 검토하는 분위기였던 청와대가 "결정된 바 없다"고 급선회했다. (사진=경제타임스 자료사진)[경제타임스=김석규 기자] 여권 유력인사들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연이어 반대 의견을 천명하자 이를 검토하는 분위기였던 정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급선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아직 당정 간 의견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정제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린벨트와 관련해 정부가 이미 당정 간에 의견을 정리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당정이 지난 주까지는 실제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긍정 검토하다가 부정적 여론에 부딪혀 재고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공급확대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방식보다 도심 재개발, 도심 용적률 상향, 경기도 일원 신규 택지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도 지난 18일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이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서는 안 된다"며 "한정된 자원인 땅에 돈이 몰리게 하면 국가의 비전도 경쟁력도 놓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7일에는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그린벨트 해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