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는 만큼 선풍기, 에어컨 소비자 상담히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올해 6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6만0072건으로,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 5월 소비자 상담은 5만5139건이었다.
상담이 가장 높은 폭으로 증가한 건 선풍기 관련이다. 275.6%의 증가율을 보였고, 뒤이어 아파트와 에어컨이 각각 170.5%, 161.7% 증가율을 보였다.
선풍기의 경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이 작동 불량, 파손하는 등의 문제로 상담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는 특정 아파트에서 분양 당시 약속대로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르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구매 후 설치 지연, 설치비용 문제 등으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도 소비자상담 증가에 한 몫 했다. 보건-위생용품 증가율은 전년 대비 654.7%, 예식서비스가 190.6%, 외식 137.0%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마스크 배송지연, 원산지 표시 오류 등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고,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연기,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7866건(2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이 1만3969건(23.3%), 부산 3617건(6.0%), 인천 3456건(5.8%), 경남 2654건(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월 대비 모든 지역에서 상담율이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14.9%), 세종시(14.2%), 서울시(12.1%)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