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한 한강난지캠핑장 일대 27,000㎡를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7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한다고 8일 밝혔다. 내년 4월 재개장 예정이다. 공사를 위해 기존 난지캠핑장 운영은 지난 6월 28일 종료했다.
난지캠핑장은 연평균 약 16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휴식처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시설 노후, 위생, 텐트 간 좁은 공간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한강사업본부는 캠핑면수를 줄여 텐트 간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 밀집된 환경을 개선한다. 면수가 준 만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간을 확대해 총 수용인원은 14% 정도 줄어든다.
26개 화덕이 있는 별도 ‘바비큐존’도 설치한다. 캠핑장 이용객은 본인 텐트 앞에서, 캠핑은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은 바비큐존을 이용해야 한다.
상시 노후텐트가 설치돼 획일화된 기존 캠핑 형태도 다양화한다. 모든 시설이 갖춰진 ‘글램핑존’(5면),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 잔디밭에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하는 ‘프리캠핑존’(36면)으로 다양화한다.
그 외 ‘캠프파이어존’ 5개소, 장미향 가득한 ‘향기정원’,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생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도심 속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할 난지캠핑장이 캠핑문화를 선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