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조언자가 홍콩달러의 미 달러화 연동제(Peg system)를 약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그 같은 제안에 지지는 모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정보를 인용 보도했다.
“페그제”란 “특정국가의 통화에 자국통화의 환율을 고정시키는 제도”로, 현재 홍콩이 페그제를 채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어드바이저 등이 폭넓은 논의를 하는 가운데 부상한 방안으로, 홍콩 은행의 미 달러 구입을 제한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정권 구성원들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이 아니라 홍콩의 은행이나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백악관의 고위급에는 올라 있지 않고, 현시점에서 폭넓은 지지가 모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블룸버그의 전언이다.
트럼프 정권은 HSBC 홀딩스를 시작해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은행을 표적으로 한 조치를 발표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재무부, 국무부, 백악관은 현시점에서 이와 관련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