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5일부터 시작해 해빙기가 포함된 오는 3월 30일까지 포항 보경사 적광전, 경주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 2,123개소와 4대 궁·종묘·조선왕릉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문화재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해마다 2월부터 4월경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진단하는 일종의 예방활동인데, 올해는 안전점검 대상 문화재를 지난 2017년보다 11.7% 늘린 2,123개소로 정하고 현재 철저히 점검 중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해빙기 대비 해당문화재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전 등)와 방범설비(폐쇄회로 TV(CC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등의 안전 점검 등이다.
안전진단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는데, 중요 문화재 107개소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 안전점검과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내실 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
1차로 설 연휴 기간에 4대궁·종묘, 조선왕릉과 유적기관을 방문해 연휴기간 개방에 따른 안전관리, 환경정비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차 점검은 안전대진단 기간에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해 해빙기 대비 문화재 안전상태와 문화재 방재설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내용 등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보수·보강 등이 시급한 사항은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예산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가안전대진단을 포함해 분기별 1회 정기점검(안전대진단, 여름철, 가을철, 겨울철)과 수시점검 등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조치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