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별금지법 제정하라"...인권단체들, 차별금지법 제정 D-60일 선포
  • 김은미 기자
  • 등록 2020-07-02 11:27:23

기사수정
  • 장혜영 의원 발의 이어 인권위 제정 권고..."국회가 응당 해야 할 일"


인권운동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사진=김상림 기자)

[경제타임스=김은미 기자] 인권운동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빈곤사회연대, 난민인권네트워크,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등은 2일 국회 앞에서 ‘D-60일 2020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는 시대의 준엄한 요구를 받들어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헌법이 보장한 평등과 인권의 기치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차별금지법(안)은 지난 달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데 이어 다음 날인 30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하는 의견 표명을 한 바 있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21대 첫 정기국회에 앞서 상임위원회에 차별금지법을 상정하기 위해 8월31일을 D-day로 선포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에 나선 것.

 

이들 인권단체들은 “2007년 누더기 차별금지법이 무산된 이후 차별금지법은 철회되거나 아예 발의조차 되지 못하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며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못했던 세월 동안 사회의 불평등은 더 심화됐고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은 존재 자체를 거부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차별은 소수자들의 삶만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가장자리로 내몰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불안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이야말로 혐오에 휘둘리며 인권을 거래한 과거의 오욕을 씻을 기회이며 평등과 차별금지를 염원하는 민심을 사로잡을 적기”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일하는 국회를 자처하는 21대 국회가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인권위 국민인식조사에서는 88.5%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론조사에서는 87.7%가 찬성한다는 응답을 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4.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5.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