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전제조사협회(CEAMA)에 따르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의 약 95%가 현지에서 생산되지만,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는 제품에 따라 25-70% 수준이다.
(참고 CEAMA=Consumer Electronics and Appliances Manufacturers Association)
인도 가전업계는 인도 내 중국 제품 보이콧이 확산되기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폐쇄에 대비하기 위해 대안 공급원을 찾기 시작하였다고 이코노믹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말 난디(Kamal Nandi) CEAMA 협회장은 PT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산업으로서 지난 23년 동안 여러 범주에 걸쳐 완제품 제조에 착수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모든 브랜드) 역량을 창출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완제품 부문에서 모든 부문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컨 부문에서 30%가 여전히 수입되고 있지만, 새로운 용량의 스트리밍이 지연되면서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조치가 없었더라면 이 수치는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드레지 어플라이언스(Godrej Appliance) 사업본부장 겸 부사장을 겸하고 있는 난디(Kamal Nandi)는 인도의 현재 제조 규모를 이 부문에서 공유하면서 국내 판매 제품의 95%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며, 고드레지 어플라이언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품에 대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게 존재하고, 부품마다 25%에서 70%까지 차이가 나는데, 가장 적은 것은 세탁기, 가장 높은 것은 에어컨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 내 부품 생태계를 개발하지 않는 한, 그리고 개발하기 전에는 하루아침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고, 정부도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PMP, Phased Manufacturing Program)과 같은 계획으로 제조 부품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미 인도 정부와 업계가 함께 이 나라의 부품 제조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단계별 제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런 일이 2년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디는 또 인도 내 반중감정(anti-Chinese sentiments)을 불러일으킨 인도-중국 국경 충돌 이전에도 이미 업계가 대체 재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잊어버리고, 중국이 폐쇄를 겪고 있던 1분기(1~3월)에도 우리는 모두 중국으로부터 부품 부족을 경험했고 그것이 중국 플러스 원(중국+1) 전략을 촉발시켰다”면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없기 때문에, 전체 산업은 태국, 베트남, 한국 등의 '차이나+1' 정책을 대체 부품으로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다른 비(非)중국 업체들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의 LG전자 인도 비즈니스 헤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아드바이트 바이디야(Advait Vaidya)는 “휴대폰의 경우, 지난 며칠 동안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앞으로 가격 부문을 통틀어 6대의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는 또한 인도에서의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강조하기 위해, 활발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티티케이 프레스티지(TTK Prestige)사는 현재 인도와 중국 두 나라 사이의 대치 상황으로 인해 이 회사가 중국으로부터의 소싱(sourcing)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람 사건(Doklam incident)이 발생한 시점부터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왔다. 찬드루 칼로(Chandru Kalro) TTK 프레스티지 매니지먼트 이사는 “현재의 교착상태로 인해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마감해야 할 시점(hard stop)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총리들이 '자립인도(Atmanirbhar Bharat)'캠페인에 작지만 우리들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