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AIST·POSTECH-네이버 등 손잡고 실험실 창업 지원
  • 오정민 기자
  • 등록 2018-02-12 11:54:03

기사수정
  • 우수한 실험실 창업팀 대상 투자기회 마련


▲ 포스터

앞으로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발굴한 실험실 창업 팀 중 우수한 기업에는 네이버(주)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프로젝트인 ‘네이버 D2 Startup Factory’ 등 엑셀러레이팅 기관이 창업공간·멘토링·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며, 우수한 기업의 경우 직접 투자도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문재인 정부 청년일자리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실험실 창업”을 제시하며,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항우연 등 12개 기관 실험실 창업팀(43팀)의 성과를 전시하고,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2018 실험실 창업 데모데이”(이하 ‘데모데이’)를 9일 코엑스 D2홀에서 개최했다.


‘실험실 창업’이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으로 대학이나 출연(연)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Lab to Market)을 의미하며,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다.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규모도 3배가량 높으며(9.5명), 창업 5년 생존율(80%) 또한 일반 기업(27%)에 비해 우수하다. 


과기정통부는 청년들에게 삶, 꿈과 희망인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되는 실험실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43개 실험실 창업 팀의 성과전시(아이템 소개 판넬, 홍보 영상, 시제품 전시 및 시연)가 있었으며, 전문가 평가 및 현장 관객 투표(창업팀에 대한 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선발된 상위 15개 팀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데모데이에는 건강, 환경, 안전, 편리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의 우수한 성과가 많이 전시됐다. 


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대표적인 국민 체감형 성과는 다음과 같다. 


한양대 ‘쉐어팟’의 경우, 저 시력 장애인이 통행 시, 진행방향에 대한 좌·우 신호를 장애인 통행보조용 인솔 플랫폼의 진동을 통해서 전달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게 됐다. 


포항공대 ‘올간프린트’의 경우, 신약개발 과정의 동물실험을 보조·대체할 수 있는 생체 모방 3D 장기 칩으로 환자 맞춤형의 약물 테스트가 가능한 3D 장기칩을 개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KARI Innovation’의 경우, 드론처럼 수직이착륙을 하지만 프로펠러를 90도 회전해 고속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개발했다. 


한편, 동 프로그램을 2017년에 수료한 서강대 Taxi Voucher팀*의 경우, ‘레이지아이들’을 창업해 연매출 1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포항공대 Dorothy팀의 경우, ‘MiDAS 연구소’를 창업해 4명을 고용하고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2016년, 2017년에만 30여개 대학원생 창업팀이 실험실 창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울러, 데모데이에서는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발굴한 실험실 창업팀에 대해 민간 투자기관의 투자 의지를 표명하는 투자의향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등 투자약정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실험실 창업팀에 투자기관이 직접 투자하거나 후속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해 실험실 창업이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상호 힘쓰기로 했다. 


2부 행사에서는 대학(원)생, 비즈쿨·마이스터 고등학교 창업동아리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즈마그룹 코리아 이원재 대표, CNT-Tech 전화성 대표가 실험실 창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그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 제공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사전에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실험실 창업팀이 코리아엔젤스 등 관련 VC 40여명 앞에서 IR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평소 투자유치 기회를 꿈꿔왔던 대학생 창업팀에게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제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이 제2의 앨런머스크(테슬라 창업자)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미국 기업의 4%를 차지하는 벤처기업이 신규일자리의 60%를 창출하듯, 여기계신 석박사생들이 창업하는 기업에는 많은 청년들이 일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실험실 창업이라는 형태로 시장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