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 지난달 20일 첫 모임을 가진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2차 본회의가 18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 2차 본회의를 8차 목요대화 형태로 주관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였으나 실무 협의에서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배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된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22년 만에 노사정 주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노사단체와 정부는 지난달 20일 1차 본회의 이후 지금ᄁᆞ지 실무 협의를 통해 의제를 제안하고 입장차를 조율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지부진한 사회적 대화에 힘을 실어주고 분위기를 독려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정은 매주 2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는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정부의 합의문을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노사정 주체들은 고용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그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동계는 ‘해고 금지’를 골자로 한 강력한 고용 유지 대책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임금 인상 요구 자제 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