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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부실 펀드 정리할 '배드뱅크' 설립 절차 돌입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06-10 1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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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중 주주 간 계약 체결, 8월까지 신설 운용사 설립 및 펀드 이관 절차 마무리 목표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정리하는 '배드뱅크'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사진=김상림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을 이른바 '배드뱅크'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10일 라임 판매사 공동대응단은 공동 출자를 통해 라임 부실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할 가교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 묶인 투자자 돈은 1조6679억원에 달한다. 라임 펀드가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 투자자에게 돌려줄 돈의 일부라도 마련해야 하지만, 기존 라임 경영진에게 믿고 맡길 수 없어 라임 펀드를 판매한 20개 은행·증권사가 대신 총대를 메는 것이다.


배드뱅크 자본금은 50억원이다. 각 판매사가 우선 5000만원씩 출자하고 나머지는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 비중은 추후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확정된다.


배드뱅크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물론, 기존 라임이 운용하던 대부분 펀드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들 펀드를 운용해 자산을 회수하는 역할을 하며, 새로 펀드를 꾸리거나 자산을 사들이지는 않는다.


배드뱅크 인력은 외부 전문인력을 위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라임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기존 라임 직원도 승계되며, 판매사에서 인력을 파견하지는 않는다.


공동대응단은 이달 말까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8월까지 신설 운용사 설립 및 펀드 이관 절차를 마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 과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감독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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