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 유사 기종 237대···판매중지·리콜 실시
  • 강재순 기자
  • 등록 2020-06-10 11:17:07

기사수정
  • 케이테크·하이츠타워·에이치티에스 등 업체 장비···시정조치 무상 제공

국토교통부는 케이테크, 하이츠타워, 에이치티에스에서 수입·판매한 타워크레인 6개 형식 23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와 판매중지를 실시한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최근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관련 사고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제작결함이 발견된 장비에 대해 판매중지 및 시정조치를 내렸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케이테크, 하이츠타워, 에이치티에스에서 수입·판매한 타워크레인 6개 형식 23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와 판매중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판매 완료된 타워크레인은 판매되지 않도록 하고, 추가로 판매돼 운영 중인 장비는 리콜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20일 평택 스마트팩토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던 사고 조사의 일환이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작결함 조사를 실시하고, 건설기계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제작결함 조사 결과, 해당 타워크레인은 형식 서류상으로는 지브간 연결핀을 분할핀으로 고정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분할핀이 아닌 볼트로 고정하도록 돼 있었다. 사고 당시 볼트로 고정된 연결핀이 빠져 지브가 꺾이면서 붕괴돼 사고가 발생했다. 


타워크레인 제작 결함 시정조치 전·후 사진. (사진=국토교통부)

 

이외에도 유사한 형식의 다른 타워크레인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케이테크 등에서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리콜할 계획이다. 장비가 형식신고서와 다르게 제작된 점에 대해선 안전 제고 및 부실 형식신고에 대한 제제차원으로 건설기계관리법 제20조5에 따라 판매중지 명령을 부과한다.

 

시정조치는 6월 10일부터 2021년 12월 9일까지 케이테크 주기장에서 지브 연결핀 가공, 분할핀 제공 등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과 관련해 해당 업체들은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 알릴 예정이다. 시정조치 전 해당 타워크레인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 수입사에게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 부산 동래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에 대해서도 제작결함 조사가 진행됐다. 제작 결함 외 허위 연식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작사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등록 말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타워크레인의 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라며 “안전에 관한 한 관용이 있을 수 없고, 앞으로도 국토부는 건설현장과 건설기계의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언어를 배우다, 커리어가 되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 · 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사이버한국외대 전경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집약...
  2.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시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10억8천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6개 시군 지반탐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앞서 도는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하나로 국
  3.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
  4. 건국대 GTEP 사업단, 전국 1위 성과로 무역 실무 교육 모범 입증 건국대학교 GTEP 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실무형 무역 전문가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건국대 GTEP사업단건국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사업단, 단장 전동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5.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로 총 814㎞ 구간에 대해 제수...
  6.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 상생 협력으로 지역 교육 발전 이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7.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고객 금융 안정성 먼저 챙겼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목)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