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낙연 이어 김부겸도 당권 노린다···"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
  • 이성헌 기자
  • 등록 2020-06-09 17:23:13

기사수정
  • 김부겸, 8일 우원식과 회동···“당 대표 되면 2년 임기 채울 것”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8일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되면 대표 임기(2년)를 모두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2022년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전당대회에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은 대선 후보로 점쳐지는 이낙연 후보를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 대표가 대권을 노린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우 의원이 “대선 전초전으로 당이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이낙연 의원이) 출마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한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우 의원은 “차기 당 대표 과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대선주자의 전당대회 불출마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의 주장과도 뜻을 같이한다. 홍 의원은 9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당권과 대권을 같이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줄세우기나 사당화, 대선 경선의 불공정 시비로 당이 갈등을 겪은 적이 많았다”며 “당권과 대권을 왜 명확히 분리하게 됐는지 현재 당헌 정신을 잘 돌이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한 여권 내 견제가 커지는 가운데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 전 의원이 나섬에 따라 8월로 전당대회도 파란이 예상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최신뉴스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2.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3.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4.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5.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