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 의원들 ‘이재명 구하기’ 토론회···대법에 무죄 판결 촉구
  • 이종혁 기자
  • 등록 2020-06-04 16:12:17

기사수정
  • 대법 향해 “국민 뜻 반영해 합헌적으로 법 해석하는 데 영향 주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오전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의 합헌적 해석과 선거의 공정성에 관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상림 기자)

[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구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의 합헌적 해석과 선거의 공정성에 관한 학술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진·김한정·김용민·정성호·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국회에서 4일 열렸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심에서 300만원 벌금의 당선무효형을 받은 점을 주로 논의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KBS 토론회에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한 게 허위사실공표로 인정돼 2심에서 300만원의 형을 받았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영진 의원은 “1350만의 대표인 이 지사의 재판이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벌금 300만원, 3심에서 계류중인 상황”이라며 “가장 큰 행위였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무죄인데 방송해서 했던 한 마디 단어를 딱 잘라 허위사실공표로 경기지사의 직위를 정지시키고, 재선거하는 자체가 과연 합리적인 법적 판단인가에 대한 문제제기와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성호 의원은 “판사가 국민의 의사가 무엇인지를 해석해야 하는데 자의적, 독단적으로 ”(2018년 KBS토론회) 전체 토론의 맥락을 보지 않고 의견 표명한 부분을 가지고 허위라고 하고, 국민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후보를 당선무효 시킨다는 황당한 일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오늘 토론회 결과가 대법원이 국민 뜻을 반영해 합헌적으로 법을 해석하는 데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남경국 헌법학연구소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고, 토론에는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손인혁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필운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이상경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송 교수는 ”허위사실공표는 의견과 사실을 나누는 전제로 사실에 대한 부분은 범죄가 될 수 있지만, 의견 진술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사실에 관한 진술도 반드시 사실만이 아니라 의견이 항상 섞여있다는 점을 결코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당시 이 후보의 발언은 해당 토론회 전체 대화의 맥락을 봤을 때 단순한 사실 여부에 대한 발언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공직선거법 제250조의 규제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허위사실 공표의 정의가 모호해 헌법상 명확성 원칙에 위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법원 제2부는 지난 2019년 9월 19일 사건이 접수된 후 11월 1일 상고이유 등 법리검토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턴 심리 최종단계인 쟁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2.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