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미향 “제기된 의혹 사실 아냐” 전면 부인…“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겠다”
  • 홍진우 기자
  • 등록 2020-05-29 15:15:18

기사수정
  • 윤미향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 진심 사죄"
  • 윤미향 "정의연, 할머니 지원사업만 하는 것 아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운영과 관련한 회계 의혹. 쉼터 헐값 매각, 자녀 학비 유용 등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김상림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 운영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운영 회계 의혹과 쉼터 헐값 매각, 자녀 학비 유용 등에 대해 소명했다. 

 

윤 당선자는 먼저 여러 의혹 제기에도 사실관계를 곧바로 소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몰아치는 질문과 의혹 제기, 때론 악의적 왜곡에 대해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드리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피해자를 넘어 인권운동가로 정대협 운동의 상징이 되신 피해 할머니의 통렬한 비판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년 평탄치 않았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시라도 더 빨리,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또 점검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했다. 


윤미향 "할머니 지원 않는다는 비난은 정대협 운동 살피지 않은 것"


윤 당선자는 여러 의혹 제기에도 사실관계를 곧바로 소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사과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당선자는 정의연 모금 기금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세 차례 모금 활동을 거론하며 “이용수 할머니의 여러 지적과 고견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대협·정의연은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정부에게 ▲역사적 사실 인정 ▲진실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교육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며 정의연의 활동이 금전적 지원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성 위안부 쉼터 헐값 매각과 관련해서는 “해당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 건물로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천만 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며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천만원으로 조정하는데 동의하여,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 제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해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과 길원옥·김복동 할머니 미국, 유럽 캠페인을 위한 모금 등을 거론하며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관행적으로 개인 명의 계좌가 많이 활용되어 제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다.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겠다”

 

윤 당선자는 이외에 주택 매매 의혹과 딸 유학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국민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충분하다고 할 때까지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2.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3.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4.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5.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