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로 멈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공장, 84%가 가동 재개
  • 고상훈 기자
  • 등록 2020-05-26 11:25:37

기사수정
  • 주요 브랜드 공장 가동 순차적 정상화되면서 하반기 시장 경쟁 심화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멈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공장의 84%가 재가동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1일부터 가동 재개된 벤틀리의 영국 크루 본사 공장.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동 중단됐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공장의 84%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글로벌 12개 브랜드의 공장 278곳 중 83.5%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시에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공장이 가동 중단됐던 지난달 16일 조사(28.8%) 때보다 54.7%나 늘어난 수치다.


나라별로 보면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공장들은 지난달 말부터 재가동에 돌입했고, 미국과 인도 공장도 이달 초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도 일부 기업들이 최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와 르노가 공장 가동 비율 100%를 기록했으며, ▲토요타 95.0% ▲메르세데스-벤츠 92.3% ▲BMW 90.9% ▲혼다 90.5% ▲FCA 85.7% ▲폭스바겐 84.6% ▲GM 82.1% ▲PSA 73.9% ▲포드 69.0% ▲닛산 59.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의 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다시 격화되고,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1분기 대비 2분기 점유율 확대는 한층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 글로벌 수요가 1분기 대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수요 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기업들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 및 유동성 신속 공급,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