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1년 4월 재보궐선거 때까지다.
22일 오전에 열린 당선인 워크샵에 참석한 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열린 당선인 워크샵에서 “김종인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압도적 결정’은 찬반 차이가 압도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찬반종이를 쌓은 게 높이 차이가 육안으로 나타날 정도”로 찬반 차이가 컸다고 시사했다.
통합당은 이번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8명이 토론을 진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러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아져 정식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외 당협위원장, 전국위, 상임전국위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방향이 잡혔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통합당의 현 당헌에 의하면 비대위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통합당이 임기를 늘리려면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경험있는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과의 회담 일정에 대해 “김 내정자에게 결과를 알려드리고 시간 나는대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구체적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합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백지화하고 통합당과의 시한을 못 박았다.
원 대표는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