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난지원금, 세대주 아닌 가족 구성원 '신청 불편 호소'
  • 전서현 기자
  • 등록 2020-05-11 19:06:07

기사수정

[경제타임스=전서현 기자]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11일부터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자격이 세대주에게만 있어, 세대주가 아닌 가족 구성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료=행정안전부

11일 정부에 따르면 신청 첫주는 ‘마스크 5부제’처럼 요일제 방식을 적용해, 11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으로 끝나는 세대주만 접수가 가능하다. 세대주가 아닌 가족 구성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경기도민 A(48·남)씨는 "지난달 경기도 기본재난소득은 세대주가 아니라도 카드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좋았는데,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별로 지급하고, 또한 세대주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어, 연로하신 노부모는 본인명의로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온라인 신청이 불편하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가족 구성원으로, 세대주는 A씨의 부친이다.


11일 경기 의정부에 따르면 시민들이 받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34만 8000원, 2인 가구 52만 3000원, 3인 가구 69만 7000원, 4인 가구 87만 1000원이다.


정부 발표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하지만 지방비 분담비율 12.9%는 경기 의정부시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이미 지원해 국비 부분 87.1%만 지급한다. 대상은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 세대나 건강보험료 상 가구다.


지난 4일 우선적으로 현금이 지급된 취약계층을 제외한 대상자가 신용, 체크카드로 지급받을 경우 11일부터 KB 국민, NH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서 충전하면 된다. 2일 이내 포인트가 지급되고 계좌잔고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 방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세대주가 본인 명의 카드로 신청한 뒤 승인 문자를 받은 뒤 사용하면 된다.


선불카드 지급은 18일부터 세대주 및 세대원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승인문자 수신 후 선불카드를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세대 단위로 받는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 판매 방식과 같은 5부제다.


시 관계자는 “동 주민센터 선불카드 신청 시, 전국적인 신청접수로 인해 카드 수령까지 10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카드 수령을 위해 다시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이 뒤따른다"라며 가능한 사용 중인 신용·체크카드 은행을 통한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 접수를 당부했다.


11일 카드업계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일 오전 7시부터 온라인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발행기관의 인터넷 누리집, 모바일 웹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본인확인 뒤 신청할 수 있다. 카드업계는 신청 뒤 1∼2일 이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고 안정적인 신청·접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 첫주(5월 11일∼15일)는 마스크 5부제처럼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요일제 방식을 적용했다.  


이후 16일부터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대형마트·대형 전자 판매점·온라인 쇼핑몰과 유흥·사치 업종 등을 제외한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세대주 거주지가 있는 시도 내 가맹점에서 8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도봉구에서 신청한 국민의 경우,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쓸 수 없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스미싱·파밍 등 온라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등으로 일체의 인터넷 주소 링크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서 만원단위로 1만원부터 지원금 전액까지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의 재원으로 들어가, 고용안정·직업능력 개발사업 등에 사용된다. 기부액에 대해선 연말정산 때 1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주도 초등학생 대상 숲체험교육 ‘2025년 오른 만큼 크는 아이’ 운영 숲연구소 꿈지락(대표 김난희)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기금 1억원을 지원받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년 숲체험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절물오름에서 초등학생들이 `오른 만큼 크는 아이`를 외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4월부터 9월..
  2. 인천 동구, 고철운반차량 방진덮개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23일 · 24일까지 고철운반차량의 방진덮개 설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고철운반차량이 다수 통행하는 북항 고철
  3. 파파야,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도입…실내 이동 편의성 극대화 실내 측위 기술 전문기업 파파야는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문객의 주차부터 탑승구까지의 전 구간을 연결하는 맞춤형 실내 이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 중인 모습이번에 도입된 파파야의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공항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4. 광주시, 모든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집단급식소 등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5. 평택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관계 시...
  6. 진현환 1차관, "도시 혈관, 지하 공동구 안전 관리에 한 치의 허점 없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동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7. 강화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따라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