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울증, 대인관계 등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는 2030 청년들에게 심층 심리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는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비싼 비용 때문에 주저했던 청년들을 위해 기본 7회 상담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만 19세~34세 청년을 2000명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30세대의 일상생활의 심리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기존에 청년수당 참여자에 한해 지원했던 심리 상담을 모든 청년으로 확대했다. 청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총 4회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선정한다.
1차는 오는 22일 09시부터 5월6일 오후 6시 온라인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모집한다. 모집자는 총 500~700명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19~34세 청년이다.
신청자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 1부와 본인의 마음건강 상황을 체크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검증과 2차 개별 상담을 통해 심층상담이 필요한 청년부터 우선 선정한다. 최종 선정되면 청년 개인에게 생활권역별로 심리정서 전문상담사를 연결해 1:1 심층상담을 기본 7회 실시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미취업 상황과 어려운 학교·직장생활, 다양한 사회적 압박 등 청년들이 다각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까지 청년의 마음건강 문제를 개인과 가정에만 맡겼다면 이제 공공이 함께 소통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마음건강 지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문턱 낮은 사업체계로 설계했다"며 "상담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청년감수성에 맞는 상담체계, 지역별 생활형 활력프로그램 연계 등을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