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구매가 늘면서 함께 급증하는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이 체결된다.
환경부는 오는 9일 5개 물류회사, 13개 온라인 유통회사,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대한에스엔에스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유통포장재의 재활용 수거와 선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협약 참여업체들은 주문을 받을 때와 택배를 발송할 때 각각 소비자에게 알리던 기존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추가하는 등 올바른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한다.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안내 문구는 “종이상자는 택배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접어서 배출해주세요”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 거래도 증가 추세다. 4월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구매 거래액은 11조 9,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액인 9조 6,073억원에 비해 24.5% 증가했다.
설 명절이 포함된 올해 1월 거래액인 12조 3,906억원과도 거의 차이가 없다.
또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택배 물량은 2억 4,255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8,423만 개 대비 약 31.7% 증가했고 올해 1월 택배 물량 2억 4,533만 개와 비슷하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우리의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폐기물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이 촉진될 수 있다”며 “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못한 종이상자가 소각·매립되는 폐기물로 처리되지 않도록 유통·물류업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