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동부권 교통허브 ·랜드마크로 콧대높이는 동대문구
  • 김학준 기자
  • 등록 2017-11-28 14:38:41

기사수정
  • 청량리에서 평창까지 63분…수도권 일일 생활권 연결의 출발점


▲ 청량리 4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평창올림픽이 성큼 다가오면서 올림픽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속속들이 완성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은 강원도 최초의 KTX 노선이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핵심 철도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에서 강원도를 잇는 경강선 KTX의 운행계획이 발표되자 경강선의 출발역인 동대문구 청량리의 역세권을 중심으로한 개발 호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경강선이 개통되면 철도망 ‘1시간 시대’를 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궁화호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6시간이 걸리지만 경강선 KTX를 탈 경우 강릉역까지 86분, 평창까지는 63분에 돌파한다. 그야말로 교통 혁명인 셈이다. 


청량리에서 동해안권까지 2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일일 생활권으로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오전 9시 청량리 KTX를 출발하면 강릉에 10시 반 도착, 강릉에서 회를 먹고 해변을 거닐며 동해안을 충분히 만끽해도 해가 저물기 전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말 그대로 서울과 강원도가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 든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한 달 동안 경강선 KTX는 총 51회가 운행되며 올림픽 이후는 평일 - 청량리역 출발 8회, 서울역 10회, 주말 - 청량리역 출발 16회 서울역 10회 등 총 26회가 운행된다.


운임은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2만 6천원으로 크게 부담이 없다.


경강선 KTX의 개통과 더불어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동대문구 청량리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청량리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등 각종 철도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으며 60여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버스환승센터도 있다. 


특히 분당선이 청량리역까지 연장돼 내년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왕십리역을 통해 강남권 분당으로 환승하던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는 GTX노선(광역급행철도)까지 확정되면 용산,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 지구로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역은 모든 동해안 열차 이용이 가능한 중심역이다”며 “서울 동북부 교통의 허브로서 서울 어느 주요 지점과의 연계가 가능한 교통의 요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통 인프라가 확충과 함께 청량리 일대의 스카이라인도 화려하게 변신한다.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청량리역 일대가 기지개를 켜며 문화·젊음의 랜드마크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구에 따르면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200m 높이의 65층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공연장·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들어서 동부 서울의 문화·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 동부청과시장도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정비 산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1년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주거·업무·문화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서 강남·북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취임과 동시에 청량리 민자역사가 준공되면서 청량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특히 최근 서울 동북부 교통의 중심인 청량리 역세권의 교통 호재 또한 청량리 4구역 재개발로 눈부신 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 앞으로의 동대문구 위상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시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10억8천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6개 시군 지반탐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앞서 도는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하나로 국
  2. ‘언어를 배우다, 커리어가 되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 · 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사이버한국외대 전경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집약...
  3.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 상생 협력으로 지역 교육 발전 이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4. 건국대 GTEP 사업단, 전국 1위 성과로 무역 실무 교육 모범 입증 건국대학교 GTEP 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실무형 무역 전문가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건국대 GTEP사업단건국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사업단, 단장 전동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5.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
  6.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고객 금융 안정성 먼저 챙겼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목)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7.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로 총 814㎞ 구간에 대해 제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