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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지원···전국 지자체 최초
  • 김석규 기자
  • 등록 2020-03-02 1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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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전지를 건물 외장재로···신기술형·디자인형·일반형 방식 따라 차등 지원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에 나선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특별한 태양광 설치 보급을 지원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이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민간 건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투입 금액은 10억원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22년까지 태양광을 1GW로 확대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서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 모집분야를 다양화해 태양광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 등을 연구·분석,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

기존 태양광은 건물 옥상·대지 위에 별도의 구조물을 세운 후 태양전지를 설치하거나 건물에 단순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한정된 공간에만 설치할 수 있었다.

또 태양광 기술과 건축 기술이 융·복합돼야 하는 첨단 산업으로 독일 미국 같은 태양전지 선진국에서도 이제 상용화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다.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태양전지의 효율이 낮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반도체 기술이 발달한 국내를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효율이 25% 가까이 도달하면서 기술적인 뒷받침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업체 참가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 보유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 보유 업체로서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 가능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건물 외벽에 설치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공정한 외부 심사를 거쳐 참여업체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월 말까지 선정해 4월부터 사업에 들어가 연내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또한 향후 효과를 분석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업체는 정량평가, 외부 심사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지원 우선순위는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순이며 지원금도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신기술형은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한다. 용량기준으로 30㎾ 이하까지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의미한다. 용량기준으로 80㎾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6백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일반형은 디자인형 및 신기술형을 제외한 형태다. 용량기준으로 20㎾ 이하까지,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3백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 건축 전문가와 태양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미세먼지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로 전기요금 절감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살릴 수 있는 발전 시스템”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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