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31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을 비롯한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오늘 기념식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총 52명의 섬유업계 종사자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후 30년만에 사장이 돼 직장인(샐러리맨)의 신화를 보여준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박동문 대표가 수상, 박대표는 2016년 노사 상생동체 선언, 노조주도의 상생혁신 특별팀(TF)구성을 통해 노사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을 제시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삼성교역(주) 박영희 대표는 51년동안 직물업계에 종사한 기업인으로 이알피(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원사소싱부터 제직, 염색, 후가공까지 스트림 모든 분야의 제조공정을 혁신, 특히 대구 결식아동 및 경로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국동 변상기 대표는 생산량의 70% 이상을 미주지역에 수출하는 등 섬유 수출에 앞장섰으며, 청년고용 20%이상, 기혼여성(여성직원의 40%) 고용으로 청년과 기혼여성 고용 안전화에 이바지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영원무역 이흥남 전무는 군산여상 졸업후 1976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영원무역이 세계 최대 글로벌 의류 제조·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이바지해, 2001년 여성 최초로 전무로 승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축사를 통해, 60년대이래 섬유산업은 경제발전의 선도자이자 견인차로, 섬유수출 세계 6위를 자랑하는 국가 핵심산업이라고 격려했다.
다만, 2000년대이후 섬유산업의 하향세로, 지난해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7억 달러)로 전환하는 등 대내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섬유패션인들은 이러한 난관을 기회로 승화시킬 저력이 있으며, 정부도 의류·신발 생산 설비체계의 선진화, 섬유소재·제품의 고가가가치화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섬유패션 미래 신시장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