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970년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2019년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304명보다 58명 줄어든 246명, 일평균 0.6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0년 간 통계 중 역대 최저치다.
19년 서울 시내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0.78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최근 10년간 1.1명~1.5명으로 18년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내려간 후 19년에는 감소세가 커졌다.
18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 7.3명, 그 중 서울시는 3.1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었는데, 19년에는 크게 줄어든 2.4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19년 교통사고 집계결과를 분석해 취약한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교통사고사망자의 58.5%(144명)를 차지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하여 차량 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km로 낮추고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통일한다.
무단횡단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차대사람 사망자 144명중 100명(69.4%)이 무단횡단 등 보행자의 과실이 원인이다. 따라서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보행 불편지점을 중심으로 매년 30개소 이상 횡단보도를 확충,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지점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또, 고령화 현상에 대비하여 어르신 사망자 비율을 줄이기 위하여 사고 빈발지역에 집중적인 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최고 수준의 교통안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취약한 보행자안전, 어르신 안전을 중심으로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